유다는 예수를 배신한 사도로 잘알려져있지만 그가 불노불사라는 설화가 있다는 것은 한국에는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지.

아하스 페르츠는 퇴마록으로 한국에도 제법 알려진 전설의 불사 유대인이다.

뭐 아하스 페르츠는 퇴마록 말고도 움베르트 에코의 소설등 여러군데서 언급된다.
사실 중세유럽때부터 돌던 유서깊은~ 이야기거든.

이 둘은 불노불사라는 설화의 주인공들로 그 근원도 예수의 수난-부활에 이르는 대속과 관련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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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십자가를 등에 지고 걸을때 아하스 페르츠의 가게 앞에서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주로 구두장수라고 한다.)
잠시 쉬어가게 해달라고 했을때 아하스 페르츠는 장사안된다며 거절했다.
그때 예수 왈.
-너 이 색히 내가 돌아올때까지 기다려라.-
그래서 아하스 페르츠는 집과 나라, 가족을 잃고 최후의 심판 예수가 재림할때까지 불노불사의 존재가 되어 세상을 떠돈다고 한다.
별명은 방황하는 유대인.
일설에는 30살 모습으로 나일먹다가 노인이 되면 잠들어 거꾸로 나일먹은후 30살 모습때 다시 깨어난다는 이야기도 있고,
생제르망의 정체가 아하스 페르쯔이며, 강대한 마법사나 연금술사라는 이야기등 바리에이션이 다양하다.

굳이 분석을 하면 나라를 잃고 유럽 기독교 사회에서 박해받는 유대민족 자체를 의인화했다고도 볼수 있도 있고~

또 한명은 유다.
유다는 성경구절때문에 불노불사라는 설화가 생긴다.
예수가 부활해서 사도들을 다시 불렀을때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오거든.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삽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요한복음 21장 22절, 23절-


사실 바로 따라나오는 24절이
-예수님 말씀은 유다가 안죽는다는게 아니라 죽든말든 신경꺼라는 말씀이다-라고 설명해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불사신설은 존재했다!
하긴, 사람들이 말 드럽게 안듣는다는 것이 신약테마중 하나이기도 하지.....
영화 드라큘라 2000에서 유다가 드라큘라의 정체로 나오는 것도 그 영향으로 볼수도 있다.

두 이야기는 말하자면 성경의 동인지 격인 이야기들이다.
또한 판타지에서 써먹기 좋은 소재이기도 하고!

Posted by 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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