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터 브루트는 근육질이고 공격성으로 똘똘뭉친 거대한 괴물이다.


이런 생물은 전통적인 의미로 길들이는게 불가능하다.


그걸 시도해볼 정도로 멍청한 놈들은 이미 산산조각나서 잡아먹혔지.


대신 마법을 통해 슬로터 브루트의 정신을 카오스 챔피언의 노예로 만들 수 있다.


슬로트 브루트를 속박시키는 의식은 길고도 험하다.


우선, 짐승을 마법의 사슬로 묶어야한다.


그 다음 짐승의 살에 지배의 룬들을 새겨 넣으며 노예화의 인장을 낙인 찍는다.


마지막으로 의식의 단검들을 짐승의 주인이 될 카오스 챔피언의 피로 적신다.


이 단검들이 짐승의 척추 깊이 꼿히는데, 이 시점에서 짐승의 사고는 그 자신의 것이 아니라 사악한 지성에 즉시 점거된다.


어떤 챔피언들은 인형사의 동작을 하며 슬로터 브루트를 조종하지만 대부분은 우월한 의지의 힘으로 짐승을 조종한다.


이런 지배하에서 괴물은 눈먼 분노로 날뛰는 대신 타고난 전사의 기술로 공격한다.


근육 덩어리 팔들이 휩쓸고 간 곳 마다 부숴지고 으깨진 시체들의 자취가 남으며, 큼직한 턱으로 깨물때마다 다른 적들이 반토막이 난다.


슬로터 브루트의 더 두려운 점은 페인트를 쓰고 회피 동작을 하여 적을 무력화시킨다는 점이다.


더욱 끔찍한 것은 슬로터브루트가 한방진을 통채로 조각낸 뒤에 짐승의 목구멍에서 울려퍼지는, 잘못 들을수가 없는 웃음소리이다.


원래대로라면 흉포한 울부짖음을 낼 목구멍에서.


거친 힘과 순수한 기술의 조합은 카오스의 하수인들에게 이점을 준다.


그러나 만약 슬로터 브루트의 조종자가 살해당한다면 짐승을 섬기게 만드는 마법의 속박이 풀린다.


풀려난 슬로터 브루트는 자신의 본성을 되찾고 적과 아군의 구별을 못하게 된다.


노예화에서 자유로워진 슬로터 브루트에게 보이는 모든 것은 뭉개고 짓밟고 산산조각낼 사냥감일 뿐이다.


이 광란을 멈추는 유일한 방법은 몇명의 전사들이 이 짐승을 죽이는 대업을 감당하는 것 뿐이다.



/카오스의 포켓몬.


슬로터 브루트 너로 정했다!


실제 룰도 주인으로 선택한 카오스 히어로, 로드의 ws,ld를 가져다 쓰고 주인 죽으면 날뛰는 나름 참신한 룰을 보유하고 있어 재밌군.


거기까진 좋은데 모델 가격이 gw식 창렬 가격이고 그런 가격을 받아먹으면서도 정작 성능이 애매했음.


이미 키메라 모델 팔아먹을려고 훨씬 좋은 룰의 플라잉 몬스터로 내놨으니 그걸 쓰겠지! 


판타지 멸망의 최고 책임은 상도덕 벗어제끼고 한푼이라도 더 긁어먹을려던 gw가 신규유저 유입을 막고 코어유저를 실망시킨 것에 있지.

 

Posted by 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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