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월드에 종말의 때! 엔드타임 이 왔노라!

 

평상시엔 자기들끼리 뒤통수 치느라 정신없는 스케이븐 이었으나

 

그들이 유일하게 섬기는 신 뿔난 쥐에 의해 하나로 뭉쳤다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고 

 

클랜을 넘어 하나로 연합한 쥐떼들이 대거 드워프들의 요새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전 글에 썼다시피 드워프들은 먹어야 사는 정상적 종족인데 농업민족도 아니고 광업민족인데다가 애가 태어나서 사람구실할때까지 시간도 길다네.


인구수가 굉장히 적다 이 말이지.


그런데 스케이븐은 말이 유성생식이지 공장에서 찍어내는 거나 다름없는 놈들이고


식량문제도 지하에서 버섯 재배함 끝 이걸로 퉁치고 넘어간다.


아니 숫자도 엄청난데다가 신체 대사도 빨라서 싸우고 나면 허기에 눈뒤집어져서 지들끼리도 잡아먹는 놈들이 햇빛도 안비치는 땅속에서 버섯좀 키운다고 식량해결하다니!

 

GW놈들 식량 문제 불공평한거 봐라


아무튼 숫자에서 이렇게 압도적 차이가 나니 드워프 요새 대부분이 스케이븐에게 함락되고 학살 당한다.



스케이븐만 이러는게 아니라 엔드타임이라고 카오스 정파, 언데드들, 안그래도 미쳐있던 그린스킨들까지 다 미쳐날뛰는 가운데


드워프 영웅들은 하나둘씩 영웅다운 최후를 맞는다.

 


 

토렉 아이언브로우는 무한에 가깝게 밀려드는 나가쉬의 언데드들을 막다가 치명상을 입고, 자신의 파멸의 모루를 폭주시켜서 대 폭발을 일으키고.


벨레가르는 여덟봉우리의 결전에서 선조들의 힘을 불러 싸우다 퀵 헤드테이커한테 머리가 따이고,


메탈로어의 화신이 된 토그림은 퀵을 죽여서 복수하지만 힘이 빠져나가자 데스마스터에게 백스탭 당한다.


살아남은 드워프들은 유일하게 남은 드워프 군주이자 파이어로어의 화신이 된 웅그림에게 모여서 칼프란츠의 인간군대와 합류한다.


웅그림은 칼프란츠와 함께 싸우면 말레키 같은 네임드를 여럿 죽이는데


숫자에 밀려서 아군이 후퇴하는 시간을 벌기위해서 카오스 대군에 혼자 맞선다.


그들이 한참 도망치는 와중에 저 뒤 전장에서 거대한 불기둥이 솟구침. 웅그림도 전사한거지.


에버하임에서 인간과 엘프가 여덟로어를 모아서 뭔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한거 같은 일을 한다는 동안


드워프들은 집결해서 최후의 저항을 준비하는데 그들 앞에 오래전에 죽은 '더 화이트 드워프' 그롬브린델이 나타난다.


고트렉과 죠세프가 들고 있는 방패위에 탄 바로 그 스페셜 모델의 모습 그대로.


그러자 아득한 과거에 죽은 선조부터 최근에 죽은 토그림 벨레가르까지,

 

수많은 드워프들의 혼령이 나타나서 살아있는 드워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드워프 민족의 모든 것을 담은 대 방어진을 형성하지.


그리고 그곳에서 세계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적들과 맞선다.


이것이 드워프의 마지막이며 동시에 그들 민족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순간이리라.


 


한편 그 방어진에 합류하지 않은 여자와 아이등 일부 드워프는 이세계 대피팀에 의해 구출되어 다른 세계로 넘어간다.


이들이 드워프의 명맥을 이어서 에이지 오브 지그마에도 드워프의 후손들이 등장하게 된 것이네.


확실한 것은 언젠가 아오지에 종말의 때가 온다고 해도 털쟁이들은 조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최후의 방어진을 필 것이라는 점이리라.


드워프들은 원한을 책에 적어 대대로 물려주는 뒤끝 작렬을 가지긴 했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는 놈들이니까.

Posted by 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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