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한 남자 고등학생의 나날에 친구들이 모여서 시덥잖은 내용으로 수다를 떠는 것은

 

사소하지만 소중한 활력소이리라. 

 

어느날 이런 수다의 내용이 괴담으로 넘어갔고 a군은 자신이 직접 겪은 실화라고 극구 강조하면서 이 이야기를 했다.

 

 

겨울의 어느날 a군은 자기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의식이 돌아오면서 동시에 몸이 마비된듯 꼼짝도 못하는게 아닌가?

 

이게 말로만 듣던 가위눌림인가? 하고 있던 a군.

 

그런 그의 앞에 새하얀 백발을 한 여자가 나타났다.

 

그 여자는 새하얀 백발에 새하얀 소복을 입어 어둠속에서도 하얗게 보였는데,

 

얼굴까지도 새하애서 말라붙은 핏자국과 원망서린 눈빛을 선명히 볼수 있었다.

 

게다가 그 여자는 들릴듯 말듯 무언가를 계속 중얼거리고 있지 않은가!

 

a군은 한참이나 그 무서운 눈빛을 받으며 공포에 떨다가 잠에서 깨어났다.

 

여기까지라면 그냥 가위에 눌렀다고 넘어갈수 있지만,

 

 그는 입안에서 무시못할 껄끄러움이 있는걸 느꼈다.

 

그리고 입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길고 새하얀 머리카락 하나를 꺼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은 무서워하기도 하고 거짓말이라고 하기도 했으니 a군은 100%실화라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실제로 100%실화이다.

 

하얀 여자 귀신의 꿈을 꾸고, 입안에서 하얀 털을 꺼낸 것은.

 

 

단지 a군의 집에선 털을 뿜어대다시피 하는 장모 화이트 포메라니안을 키우고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을 뿐이지!

 

Posted by 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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