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C (Large Hadron Collide) 즉, 거대 하드론 충돌기인데.
자세한 사항은 동영상을 보면 될 것이고.

이 장치를 기동시키는 최초 실험날이 오늘이다.
(날짜로는 10일이니 내일.)


[Flash] 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71532320080502151403&skinNum=2




이 실험 장치 자체의 거대한 스케일과 이뤄지는 실험의 의의 때문에 완성전부터 SF의 소재로 이용되기도 했던 실험장치의 스타지.
그런데 그 중에는 이 장치가 대재앙을 일으켜 미래서 이 실험을 막으러왔다는 루카의 여름이란 작품이 있다.
그리고 또한 인터넷 등지에서 이 장치가 블랙홀을 만들어 세계를 멸망시킬 것이란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하여튼 블랙홀은 이름 한번 잘지었다니깐.
본래 '완전히 중력이 붕괴된 별'이란 풀네임으로 불릴때는 물리학자들 쌈박질에나 이용되었는데.
-블랙홀- 이 호칭 나오고나서 곧장 SF단골스타가 되고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으니.

사실 저 동영상의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LHC의 실험에서 블랙홀이 생길리가 없다.
블랙홀 생성의 원리와 실험과정은 완전히 다른 것이야.
미니 블랙홀 생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가설에 가설에 가설을 덧붙인건데.
까놓고 말해 그 정도면 SF지 뭐.
그리고 입자 2개가 부딫쳐 생긴 미니 블랙홀은 스티븐 호킹이 말했던 블랙홀 복사에 의해 바로 소멸한다.

한때 호킹의 명성이 흔들리게 만든 블랙홀 복사는 '블랙홀도 엔트로피에 따라 복사를 한다'는 말로서
결국 블랙홀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멸된다는 것이다.
물론 현실의 블랙홀들은 최소한 태양의 3배되는 질량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상입자쌍의 복사로는 거의 무한에 가까운 세월이 걸릴테지만
LHC가 만드는 블랙홀은(그게 만들어진다 해도.) 입자 두개짜리니까.

사실 재앙이라고 할만한 것은 저 사람이 말하는 힉스 입자가 허구로 밝혀졌을때, 인류가 쌓은 세계의 기반에 대한 이지가 한참 후퇴되는 것이다.
하지만 과학적 방법론이란 종교와 달리 자신이 틀린것, 알수 없는 것, 그런 것도 긍정하고 걸어가니 결국 재앙이라고 할수 없지.
결국 LHC는 물리학의, 세계근원에 대한 학문의 앞길을 밝혀주거나
지금 가는 길이 틀리다고 말해줄 것이다.

결국 인간은 또 한발 앞으로 나아가게 되도다.
Posted by 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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