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신이 사는 곳에 대부분의 신이 놀러온 적이 있다.
신들의 춤과 노래에 기분이 좋아진 시바신이 신들에게 원하는게 있으면 들어주겠다고 하자
인드라 신 왈 -당신처럼 강한 힘을 갖고 싶다-

신들이 돌아간 다음에 시바신이 그 말을 생각하며 명상에 들어갔는데.
그때 갑자기 시바신의 파괴욕구가 드러나며 바이라바(시바의 화신으로 살육자)가 나타났다.
그에게 시바신이 명하길 -너는 갠지스 강과 바다를 합치도록 하여라-
갠지스강과 바다가 합쳐질때의 방대한 에너지로 인해 잘란다라라는 이름의 아수라가 태어났다.

이 잘란다라는 시바신의 파괴욕구가 아수라로 화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존재로 강력한 힘을 갖고 있으며 정복욕이 많은 무서운 아수라지.
그런데 또 이때 브라마 신이 나타나
-너 절라 쎄구나. 3계를 지배할 힘도 주마-라고 해버린다.
브라마 신 좀 사고뭉치다.
범신의 어원이 되는 브라마 신이니만큼 신에게도 악마에게도 공평하다보니 신이나 인간 입장에서 보기에 대형사고를 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번 경우처럼!
잘란다라에게 내린 힘중에는 부하들을 약초로 되살릴수 있는 힘도 포함되어있었으니-
원체 잘란다라가 강한데다가 부하들이 불사신이니 신들은 패배해서 천계에서 쫓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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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신들이 몰려간 곳이 역시 시바신의 앞.
시바신은 신들의 부탁을 승낙하고 잘란다라를 없앨 무기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신들은 분노의 불꽃을 모아 하나의 무기를 만들어내는데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차크라다.
그래서 시바신이 던진 차크라에 잘란다라는 죽고만다는게 잘란다라에 얽힌 이야기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애초에 잘란다라 자체가 인드라신의 요구를 듣고 전투욕구가 솟구쳐 오른 시바신이 만들어낸 존재지.
시바신은 모든 신들이 와서 올린 청원을 들어주었다는 대단한 명예뿐 아니라,
신들의 힘을 모아 만든 차크라라는 무기를 얻고 자신의 전투욕구까지 해소했으니 대단한 자작극인거지~

인도 신화는 다신교 신화답게 신들도 인간마냥 장단점과 미덕과 악덕을 겸한 존재이며,
특히 시바신이나 브라마신같은 최고신조차 사고뭉치 격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뭐 이 세계 자체인 브라마신이나 그의 다른 형태격인 시바신이 이런 것은 천지불인으로 해석할수도 있지!
Posted by 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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