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이란 것이 종종 '꼰대'취급을 받으며 무시되곤 하는데-

어차피 현대인은 어떤 분야에서든 옛사람들이 쌓아올린 것 위에 서있는 것이고 옛사람을 꼰대 운운할수 있는 여유나 지식역시 옛사람들이 마련해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이나 과거를 우습게 보면 큰일나지.
작품에 있어서 전통이란 문화적 토양을 말하기에 더욱 그렇다.

전설의 고향의 호러포인트 첫째는 바로 귀신!
귀신!
귀신이라고!
호러 캐릭터로서의 완성도는 늑대인간이나 흡혈귀를 능가하는게 귀신이다!

그 귀신이 전설의 고향의 주인공이야.
tv시리즈 전설의 고향도 그렇고 영화 전설의 고향도 그랬다.
그러나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이미 말해지듯 영화 전설의 고향의 귀신은 사다꼬의 아류였다.
물론 사다꼬 아류 귀신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야.
사다꼬의 모습 자체가 '백의흑발귀신'인 이상 어느 정도 닮을수 밖에 없는 것이고 어떤 것이든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제목을 전설의 고향으로 잡은 이상.
사다꼬를 출현시켜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사다꼬는 전설의 고향의 귀신이 아니니까.

전설의 고향의 귀신은 흑발로 머리반쪽을 가리고 각기춤을 추지 않았다.
드러낸 얼굴에 푸르거나 붉은색 조명을 정통으로 받으면서 다가오는 귀신이었고.
tv전설의 고향을 떨면서 본 현장증인으로서 말하건대 정말 무서웠다.

물론 그건 과거의 일로 현재에는 유치하게 보일수 있다는 반론이 있을수 있지만.
그것이야말로 이 영화의 실수를 가르키잖나.
전설의 고향의 귀신연출법, 그 전통은 끊긴 전통도 아니다.
토요미스터리 극장, 위험한 초대등의 tv프로그램으로 이어졌고 발전되어왔다.
토요미스터리 극장류가 공중파에서 사라지게 된 것이 과도한 공포감조성으로 항의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해봐!
사다꼬를 닮은 귀신은 단순히 링의 히트에 묻어가려는 심산이 아니냐?
그러니 귀신 거대화도 괴담신미미부쿠로의 담습이 아닌가 의심되지.

전통의 이름을 빌렸다면 전통을 뛰어넘거나 아니면 전통의 계승에 충실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래서야 그냥 마케팅 포인트로 제목만 가져온 것이잖나!

ps: 이 영화에서 독창적이며 비주얼적으로 확실한 효과를 거둔 장면이 그래도 하나는 있으니 바로 '검은깨'장면이다.
여학생들 사이에 종종 이야기되던 괴담에서 차용했다하는 검은깨장면은
전설의 고향이라는 영화 자체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면이리라. 으. 징그러.
Posted by 마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