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주일이었다.
정부와 조중동네의 '촛불은 폭력이고 배후가 있다' 총공세가 시민들에게 먹혀들어가고
정부의 강경진압에 촛불이 꺼져들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정부가 그렇다고 '주장'했다.

그 주장이 사실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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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건 뭔가효?

이것도 괴담인가효?
저 사람들 다 귀신인가효?

어설픈 납량특집은 치우시지.

이명박 이제 어떡한다냐?
종교계까지 나섰으니 이제 때려잡기 못할텐데?
암튼 여기선 조중동네의 불법 선동에 대해 한마디 하고 갈까?

인터넷에도 촛불집회가 폭력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
그런데 그 인간들 촛불집회에 한번이라도 참여해본적 없다.
참여한 적도 없는 사람들이 조중동네 말 듣고 '폭력'으로 변했네 '변질'했네 떠들고 있는걸 보면 이명박 대통령으로 뽑아놓고도 아직 정신을 못차렸단 생각이 든다.

촛불집회가 60년대로 회귀한 정부와는 달리 너무나도 선진적이고 평화로운 집회라는 것은 엠네스티에게 공인받은 바이거니와.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 바로 정부다!

전경은 병종으로 치면 '방패'를 장비하고 스크럼을 짜서 적을 압박하는 중보병대다.
이 병종은 그리스 로마의 중보병에 확립이 되었고 이후 총이 등장하기 전까지 전장의 중요한 한축으로 자리잡았다.
이건 무슨 말이냐?

전경의 전술적인 특성에 대해 알 사람은 다 안다는거다.

마사가 참석한 6월8일에도 그랬고 이후 조중동네가 폭력시위라고 노래를 부르던 촛불집회에는 항상 전경들이 시민들에게 포위를 당했고 그 사진이 폭력 시위의 증거라면서 떠들려지는데.

그 사진들이야말로 촛불집회가 비폭력 평화 집회라는 증거다.

왜냐하면, '포위당한' 전경들이 아직 멀쩡히 살아서 계속 진압하고 있거든.
촛불집회가 만약 전경들을 '공격'하는 폭도들의 모임이라면 이미 그 전경들 다 죽었어.

중보병대는 방패로 밀어붙이는 전면에는 강하다.
그러나 측면과 후면의 공격에는 무방비다.
전쟁사에는 셀수도 없이 많은 예가 존재한다.
중보병의 시조격인 그리스 중보병이 알렉산더와 로마에게 허무할 정도로 완패당한 것도 딴 이유없다.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적에게 뒤를 잡힌 것이지.
'중보병'은 측면과 후면을 잡히면 끝이야! 이건 상식이다.

아니, 애시당초 곤봉하고 방패를 장비한게 다인 전경이 사방을 포위한 수십배의 인원을 진압할수 있었던게 왜겠나?

전경들이 무슨 슈퍼맨인가?
눈에서 광선나가고 하늘을 날기라도 한데?

비무장비폭력'시민'들을 때려잡은거니까 가능한거지!

그리고 이 사실을 청와대는 알고 있었다.
이건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다 아는 이야기이고, 마사 역시 6월 8일에 직접 눈으로 본 일인데.

전경들이 진압하러 나올때,
집회한 군중 사이로 우루루 나온다.

그 다음에 '군중들에 둘러쌓인채'로 진영을 잡고 밀어붙이는 거야.

시민들이 전경을 '공격'하지 않는 다는 확신 없이는 절대 할수 없는 행동이다.
즉,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비폭력 시민들이란 것, 정부는 알고 있으며 확신하고 있다!


그들은 알면서 저러는거다!
촛불집회가 평화집회라는걸 알면서 전경을 투입해 때려잡고
촛불집회가 평화집회라는걸 알면서 폭력 시위라고 떠들고
촛불집회가 평화집회라는걸 알면서 정치깡패를 투입한다.

정부의 지지도가 괴뢰정부 수준이며 국민들의 신뢰가 밑바닥에 떨어져있다.
이명박과 그의 부하들은 '국민들이 자기 손으로 뽑은 정부를 적으로 취급한다'고 징징대는데.

애시당초 '국민들이 뽑은 정부가 국민을 적으로 취급'한게 먼저다.
 
그리고 정부가 끝까지 힘으로 해보겠다면 국민들도 지고 싶지 않아지지.
지금 이명박 정부가 하는 일은 이승만 대통령이 4.19 직전에 하던 짓의 판박이인데.
그때도 이승만 좋게 안끝났다.

더욱이 최근 이명박의 행보를 보면 담화할땐 잘못했다고 해놓고 뒷구녕으로 행패를 치는게
이승만을 넘어 무슨 '제국의 역습'을 찍고있는듯한데.

그래서 제국은 어떻게 되었냐?
다스 시디어스는 '제다이의 귀환'에서 어떻게 되었고?

무슨 마조히스트냐?
그런건 혼자서 침실에서 즐겼으면 싶다.
국민들 끌어들이지 말고.
Posted by 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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