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결과가 좋았다.
특히 통쾌한 승리를 거둔건 교육계로
전교조 몰아내기가 한창인 이때 진보적 교육감이, 까놓고 말해 전교조 교육감도 생긴 것이 얼마나 통쾌한 일인가?
페미가 욕인줄 아는 '아Q'남들과
강남 몰표때문에 한명숙이 낙선한 것과 늦은 단일화로 인한 유시민의 낙선이 안타깝다만 뭐 전체적으로 웃을수 잇는 일이다.

그러나 저러나 마사가 가장 즐겁게 느끼는 점인즉슨~



tv서 천안함 이야기가 사라져서!!!


물론 한나라당의 패배는 당연한 것이었다.
아, 정치를 그렇게 개판으로 해놨는데 안망하고 배김?
그러나 치졸한 정치공작인 북풍을 이렇게까지 뻔하게 한 것이 그들의 완패를 결정지었다.
천안함과 관련해 정부측의 대북 태도의 흐름을 한번 보자꾸나.


1. 전쟁 불사, 무력보복!!!


-뭐 이 시기의 발언을 가지고 이명박 대통령의 군면제를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군대도 안간 사람이 전쟁 무서운줄 모른다고.
그러나 마사는 선량하고 공정하기에 사람이 몸이 아픈걸로는 까지 않는다.
몸 아파 군대 못간게 뭐 잘못이겠나.
불치병으로 군면제 받아놓고 금방 나아 대기업 입사한 것도 .......
뭐 기적이 일어났다고 치고 넘어가도록 하자.
그러나 마음이 맛이간 사람을 깔때는 신분의 높고 낮음을 안따진다.
전쟁이 우수워 보이냐?


2. 대북제재!!!


3. 유엔결의안!



그리고 선거 지난후, 신문 구석탱이에 기사가 뜨길.

4. 유엔의장성명......

그 옆에는 '유엔의장성명 어렵다'

이 얼마나 지리멸렬한가?

아, 천안함을 한국이 자작으로 침몰시켰다던가 일본의 오키나와미군기지를 위해 미국이 침몰시켰다던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다.
마사는 천안함 조사단에 참가한 적도 없고, 참가해봤자 거기 참가한 교수들 처럼 지극히 '제한'된 증거물들이나 봤을테니 진실을 더 잘 알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천안함이 침몰한 원인이 무엇이든 정부는 그것을 선거에 북풍으로 이용하려고 했으며
그마저도 세련되지 못했어.

한나라당은 반성해야한다!

선배들의 위업을 보라!

전국민을 홀라당 자빠트린 평화의 댐의 성스런 구라광 아래 열폭하라고!!!

금강산 댐문 한번 열면 63빌딩의 절반이 잠긴다고 했던 그 스펙타클한 블럭바스터에 비하면 천안함의 파란 '1번'등은 그야말로 2류라고 부르기에도 2류에게 미안한.

3류중에서도 개쌈마이 특수 효과가 아닌가!

어뢰 페인트가 타버린 상황에서 그 페인트 위에 써진 일개 매직 글자가 선명무도하는 등,
천안함의 3류 특수 효과는 국내외적으로 비웃음의 대상이고,



기껏 열과 성을 내어 초청한 러시아, 중국 측 조사단은 발을 빼고 있으며
그나마 미국측조차 '북한 짓 같긴 한데 유엔에 올리는 것은 글쎄'하고 있지 않는가.

아, 외국 조사단도 다 같은 뜻이라며?
왜케 배우들 손발도 다 안맞아.
이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국제적 위신을 떨어트리는 일이다.

또한 총풍때를 생각해보라.

북과의 밀원관계를 통해 북한이 알아서 선거때 맞춰 총질하게 만든 희대의 멜로물!

거기에 비해서 천안함 때는 어땠냐?

북한은 그냥 가만히 있는데, 남한 혼자 
'이거 니들이 그랫지?! 나 너 가만 안둠. 칵 죽여버릴거야! 동네 사람들 이거좀 보래요.'
나발 부는 꼴이었다.

아, 북쪽에서 먼저 도발하게 한다음 남쪽에서 대응하는 구도로 갔어야지!
천안함을 북이 침몰시켰다는 증거도 변변치 않고 딱히 조사도 안한 시점에서
무조건 밀어붙이니 국민들이 곧이곧대로 믿나?
잘 몰랐겠지만 국민도 뇌가 있어!

특수효과도 꽝이며 과대선전에 시나리오는 너무 작위적이고 배우들 연기도 허접한데
(사실 이건 배우 탓만 할수 없다. 감독측에서 시나리오를 이해하지 못했고 연기지도도 제대로 못한거지)
누가 그걸 좋게 봐주냐?

사실 마사는 이명박 정부가 저래먹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명박 정부가 좀 더 상식이 있고 지능이 높아서 
이런 개쌈마이 필름 낭비 영화가 아니라 그럭저럭 볼만한 b급 영화를 하나 찍어냈으면
평화의 댐, 총풍등의 전례가 있건 말건 넘어갈 사람 많았고

그랬다면 선거 결과가 지금과는 조금 달랐을 것이다.

아, 정부가 멍청해서 다행이야.
 
이런걸 다행으로 여겨하는 시대.
얼른 이 시대가 지나서 지금을 암흑기로 추억할 미래가 오길 기원하고, 
이번 선거때 젊은이들이 행사한 한표가 그 미래에 한몫했길 바란다.


ps: 지금 선거 참패를 가지고 여당과 정부측에서는 인적 쇄신을 하네 마네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당에선 다 갈라고 하고 대통령측에서 버티는 국면을 가지고 '이명박이 아직 정신을 못차렸네.'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
이건에 한해서는 이명박을 비난할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 재보선이 있지 않는가.
거기서도 발릴게 뻔한데 지금 물갈이를 해두면 그때는 또 뭘 하려고?
밥먹고 이빨 닦는 것만 생각해봐도 밥 다 먹고 이빨 닦아야지 먹다가 3숟갈 남겨놓고 이빨 닦고 와서 나머지 또 먹는가? 
  
Posted by 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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