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개 한 마리가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1957년 11월3일 라이카라는 이름의 이 들개는 옛 소련이 만든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우주로 떠난 최초의 생명체가 됐다. 그러나 라이카는 위성 발사 직후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심장 박동이 세 배나 빨라졌고, 로켓 단열재가 떨어져 나가 내부 온도가 섭씨 41도까지 올라가면서 우주여행을 시작한 지 5∼7시간 만에 죽음을 맞았다. 라이카의 몸은 귀환 도중 위성에 불이 붙는 바람에 공중에서 흩어졌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스탠리 코렌 교수(심리학)는 “라이카는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이 벌인 우주경쟁의 희생양이었다”며 “그러나 라이카 덕에 인류의 달 착륙은 앞당겨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일 CNN방송은 라이카를 기리며 ‘세상을 바꾼 개 10마리’(라이카 제외)를 소개했다. 1위와 2위는 라이카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한 스트렐카와 벨카에게 돌아갔다. 스트렐카와 벨카는 1960년 스푸트니크 5호를 타고 세계 최초로 왕복 우주 여행에 성공했다. 스트렐카는 지구로 돌아온 뒤 강아지 푸신카를 낳았는데 소련은 푸신카를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에게 선물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푸신카는 케네디가에서 기르던 개 찰리와 눈이 맞아 새끼 4마리를 낳았다.

찰리는 케네디 대통령이 특별히 귀여워한 개였다. 1962년 미·소 간에 촉발된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케네디 대통령은 침공이냐, 협상이냐를 두고 막판 결정을 내리기 직전 집무실로 찰리를 들여보내 한참을 쓰다듬으며 정신을 가다듬었다고 한다. 중요한 순간 케네디 곁을 지켜준 찰리는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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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라이카.
얼마나 두렵고 고통스러웠을까.
개는 문명안에서 사는 동물이라는 점에서 인간의 유일한 동료야.
돌고래와 침팬지가 개보다 지능이 더 높을 지언정 그들이 속한 세상은 다르지.
그런 귀한 동료, 도덕적으로 우월하며 감성적이되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잘속는 개에게
인간이 저지르는 짓만해도 지구온난화의 지옥불은 사필귀정이지!

그런데 저 베스트 10을 보다보니 재밌는 발상을 하나 했다.
저 찰리는 왕족, 로열블러드다.
미국 대통령의 가족이잖나.
거기다가 세계3차 대전을 막아낸 업적이 있다!
(개를 길러본 사람이면 강아지를 한참 쓰다듬는 것이 정서적으로 어느 정도의 영향이 있는지 알겠지)

그리고 그 찰리의 아내 푸신카에겐 신의 피가 흐른다.
인간이 직접 가보기 전의 우주는 신의 영역이었으니 최초로 우주에 다녀온 지구생물인 스트렐카는 신의 세계에 갖다 온거지.
그러므로 찰리의 자식에겐 왕의 피와 신의 피가 흐른다고 표현할수 있다!

고로 판타지 플롯하나 짜봤다.
1. 일군의 과학자들과 그들의 가족이 우화를 목적으로 '왕족의 피'와 '신의 피'를 필요로 하는 괴물과 폐쇄된 연구소에 갇힌다.
2. 인간들은 괴물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목적을 눈치챈 시점에서 그 들중 옛왕족의 후손에 해당하는 자를 집중적으로 보호하려 들지만.
3. 괴물의 목적에 합당한 타겟은 한 아이가 기르던 강아지였다-라는 반전.  

으음! 앞으로 쓸 백택도에 끼워넣어야 겠다!

Posted by 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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