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시즌이다.
그런데 대선후보라는 양반중 일부는 아직도 저 파이키우기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뻘소리로 대통령되면 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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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는 왜 키우냐?
당연히 많이 먹을려고 키우는 거겠지?
그런데 10조각 짜리 파이를 한사람이 한조각씩 먹는게 아니거든?
대한민국은 2명이 파이 8조각을 먹고 나머지 8명이 파이 두조각을 나눠먹거든?

대한민국에서 파이키우잔 이야기는 파이 나누잔 이야기를 막아보려는 권력층의 속임수에 지나지 않아.
사실 대한민국은 잘사는 나라다.
경제규모 11위고 외환보유고 빵빵하고 국민소득도 높다.
이거야 멀리 갈꺼 없이 앉아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바로 나오는 거고.
근데 정말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전세계에서 11번째로 잘사는 사람인가?
정신적인 행복까지는 이야기말자 순수하게 '물질'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11번째로 누릴거 누리고 사는가?
전혀 아니지.
왜냐하면 2명이 파이 8조각을 독식할뿐더러 나머지 파이 2조각까지 탐을 내거든.

그 2명이 8명보다 일을 16배나 많이 했을거라고?
하! 웃어주마!
이 사회 전체가 가진자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이야.
파이가 더 커지면 알아서 분배될거라고?
지금 있는 분배 구조조차도 좀 먹혀들어가고 있는데?

그 한 예가 의료계지.
대한민국 의료 구조에 주축인 의료보험 자체도 분배와 복지의 역할을 가지고 있는거다.
그러나 이미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복지가 아니라 있는 놈 배 더 채워주는 산업에 먹혀가고 있다.
공공의료보험 박살내서 보험회사 배채워주는, 꼭 이런거까지 미국한테 배워야 하나?
대한민국보다 훨씬 경제규모 적고 국민소득도 형편없는 쿠바에서 의료가 무료란걸 아는가?
쿠바 사람들은 아프면 그냥 블록마다 하나씩 있는 병원가서 이름 적고 입원해야 한다면 입원하고 수술해야 한다면 수술한다. (그렇다고 의료수준이라도 낮은줄 아냐?)
몸아픈 사람이 진료비, 약값, 입원비, 수술료, 직장복귀 같은 것까지 걱정하면서 정말로 우리가 쿠바보다 잘살고 11개국을 제외한 전국가보다 잘사나?
 
하지만 이상하지 않나?
민주주의는 1인당 1표다.
고로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산층+저소득층은 자기 목소리를 낼테고.
파이 8조각을 독식하고도 더 먹으려하는 2명을 가만 놔둘리 없겠지?
상식적으로 보면 마땅히 그래야하지?
그러나 대한민국 꼴을 봐라.
제1당은 한나라당이고 정책도 부자위주로 돌아간다.
(사실 대한민국만이 아니라 많은 민주국가가 이런 식이긴 하다.)
재벌 삼성의 비리가 드러난 다음날 신문 헤드라인이 -날씨춥다-라니!

파이 2조각을 나눠먹는 8명이 파이 8조각을 독식하는 2명에게 조종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집 한채뿐이고 종합소득세도 안내는 사람들이 한나라당을 지지해봤자 노예밖에 더되나?
분단상황을 공포와 무지를 만드는 도구로 활용하고 물질만능을 전파해 국민을 가축화시킨 권력층의 쾌거지.
뭐 인터넷에서도 남에게 빨갱이라느니 좌빨이라느니 지껄이는 무리들을 보면 젊은 세대도 가축 면하기 힘들어보여.

배워라. 생각해라. 행동해라.
가축으로 죽고 싶지 않으면.


그리고 가장 쉽고 기본적인 행동은 바로 선거에서 올바른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다.
Posted by 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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